“결혼이라는 깊은 신비 앞에 서서, 복음으로 다시 바라보다”요즘처럼 ‘결혼’이라는 말이 가볍게 여겨지는 시대가 있을까요?“결혼은 선택일 뿐이야”,“사랑이 식으면 언제든 떠날 수 있어야 해”,“나를 위해 사는 게 우선이지”— 이런 말들이 당연하게 들리는 시대에오히려 더 조심스럽게, 깊게 물어야 하는 질문이 생깁니다.“결혼이란, 대체 무엇일까?”그리고 “하나님이 디자인하신 결혼은 정말 다를까?”저는 그 질문 앞에 머뭇거리다가팀 켈러의 『결혼을 말하다』를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예전에 한 번 읽었던 책이지만,이번엔 전보다 훨씬 조심스럽고 집중해서 읽게 되더라고요.그만큼 제 안에 이 질문에 대한 갈증이 있었던 것 같아요.팀 켈러는 이 책에서 결혼을 말할 때,먼저 문화가 결혼을 어떻게 오해하고 왜곡해왔는지부터 짚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