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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4 2

『결혼을 말하다』 – 팀 켈러

“결혼이라는 깊은 신비 앞에 서서, 복음으로 다시 바라보다”요즘처럼 ‘결혼’이라는 말이 가볍게 여겨지는 시대가 있을까요?“결혼은 선택일 뿐이야”,“사랑이 식으면 언제든 떠날 수 있어야 해”,“나를 위해 사는 게 우선이지”— 이런 말들이 당연하게 들리는 시대에오히려 더 조심스럽게, 깊게 물어야 하는 질문이 생깁니다.“결혼이란, 대체 무엇일까?”그리고 “하나님이 디자인하신 결혼은 정말 다를까?”저는 그 질문 앞에 머뭇거리다가팀 켈러의 『결혼을 말하다』를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예전에 한 번 읽었던 책이지만,이번엔 전보다 훨씬 조심스럽고 집중해서 읽게 되더라고요.그만큼 제 안에 이 질문에 대한 갈증이 있었던 것 같아요.팀 켈러는 이 책에서 결혼을 말할 때,먼저 문화가 결혼을 어떻게 오해하고 왜곡해왔는지부터 짚어..

『천로역정』 – 천국을 향해 가는 순례자의 여정

"우리의 믿음 여정, 어쩌면 이 이야기랑 닮아 있을지도 몰라요" 요즘 따라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나는 지금 어디쯤 걷고 있는 걸까?”믿음의 길 말이에요.열심히 예배도 드리고, 큐티도 하고 있지만가끔은 그냥 하루하루를 버텨내는 기분이 들고,주님과 가까이 있다는 확신보단조금씩 멀어지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두려움도 생기고요. 그럴 때,책장에 꽂혀 있던 『천로역정』이 다시 눈에 들어왔어요.어릴 땐 그냥 이야기처럼만 읽었는데,이번엔 좀 다르게 다가오더라고요.마치, 지금 이 시기를 지나고 있는 내 마음 이야기 같았어요.이야기는 ‘크리스천’이라는 이름의 한 사람이자신이 살던 도시—멸망의 도시에서천국, 그러니까 천성을 향해 떠나는 길로 시작돼요.그 길이요, 정말 쉽지 않아요.절망의 늪에 빠지고, 유혹의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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