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추천 도서

『돈과 영성』 – 폴 트립

Happy 수 2025. 4. 11. 23:45

“하나님 앞에서 지갑을 여는 연습”

“믿음은 있는데, 돈 앞에만 서면 이상하게 마음이 복잡해져요.”
혹시 이렇게 느껴본 적 있으신가요?

 

저는 이 책, 『돈과 영성』을 읽기 전까지만 해도
돈 문제는 그냥 ‘삶의 현실’이라고만 생각했어요.
“믿음은 믿음이고, 돈은 돈이지”라는 마음이 어딘가에 있었던 거죠.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됐어요.


돈을 대하는 태도 안에 내 믿음의 깊이와 방향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는 것,

 

그게 너무 뼈아프게 다가오더라고요.

폴 트립은 ‘돈을 잘 쓰는 방법’을 알려주기보단

돈이 내 마음을 어떻게 흔들고, 내 영혼을 어디로 끌고 가는지 정확하게 짚어줘요.
돈을 많이 가지든, 적게 가지든 그 자체보다 더 중요한 건
그 돈을 통해 내가 누구를 신뢰하고 있는지를 보는 것이라는 걸 차근차근 설명해줍니다.

 

우리는 때로 “돈이 없어서 불안하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그 불안이 하나님보다 돈에 더 기대고 있다는 증거일 수도 있어요.
돈이 내 미래를 책임질 것처럼 느껴지고, 내 통장을 보면 내 존재가치까지 평가받는 것 같고…
그런 모습들 속에 우리가 얼마나 자주 하나님보다 돈을 더 신뢰하고 있었는지
이 책은 그렇게 ‘우리 마음의 구조’를 보여줘요.

 

읽다 보면 부끄럽기도 하고, 또 위로도 돼요.
왜냐하면 폴 트립은 정죄하지 않아요. 오히려 “우리 모두 이 싸움 안에 있다”고 말하면서,
하나님께 돌아가는 길을, 돈 앞에서도 믿음을 선택하는 길을
진심 어린 목소리로 안내해줍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건,
‘돈을 포기하라’는 식의 이상적인 메시지가 아니라, 현실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돈과 건강하게 거리를 두고,
하나님을 주인으로 다시 세울 수 있는지
실제적인 길을 보여준다는 거예요.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제 기도도 달라졌어요.


“하나님, 저 이 돈을 어떻게 써야 하나님 뜻에 가까울 수 있을까요?”

 

전에는 한 번도 그렇게 기도해본 적 없었거든요. 그냥 ‘쓸 만큼 쓰고, 남기면 드리자’였는데,
이젠 그 순서를 조금씩 바꾸려고 해요. 돈을 먼저 주님 앞에 꺼내보는 것,
그게 이 책이 제게 가르쳐준 가장 큰 변화예요.

 

혹시 여러분도 돈 앞에서 자꾸 마음이 쫓기고, 믿음과 삶이 따로 노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드신다면
『돈과 영성』을 꼭 한 번 읽어보셨으면 좋겠어요.

 

돈을 바라보는 눈이 바뀌면, 삶 전체의 중심이 조금씩 하나님 쪽으로 기울어지게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