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부모는 없다』 – 폴 트립
“부모라는 역할 앞에서 너무 지치셨다면, 이 책이 위로와 방향이 되어줄 거예요.”
아이를 키우는 일은 정말 신비롭고 아름다우면서도…
동시에 너무 어렵죠.
저도 가끔 그런 생각을 해요.
“내가 지금 이 아이에게 제대로 된 어른이 되어주고 있는 걸까?”
“혹시 내가 지금 하고 있는 말,
아이 마음에 상처로 남지는 않을까?”
그럴 때마다 부모로서의 내 한계가 너무 선명하게 느껴져요.
그리고 가끔은 솔직히, 좀 무너지고 싶을 때도 있잖아요.
그런 내 마음을 딱 짚어주는 책이 있어요.
바로 폴 트립의 『완벽한 부모는 없다』예요.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
‘완벽한 부모는 없다’는 제목부터
이미 마음을 살짝 내려놓게 하더라고요.
“그래, 나만 힘든 게 아니었어.”
“부족해도 괜찮구나.”
그런 위로를 먼저 받고 시작하는 책이에요.
하지만 이 책은 단지 위로만 해주는 건 아니에요.
폴 트립은 굉장히 따뜻하지만,
동시에 아주 신중하고 날카롭게 부모됨의 본질을 짚어요.
그는 말합니다.
“아이를 변화시키려 하지 마십시오.
당신은 아이를 변화시킬 수 없습니다.
당신의 역할은, 하나님을 드러내는 대사로 서는 것입니다.”
이 문장에서 멈춰 서게 됐어요.
아, 나는 지금까지 아이를 내 힘으로 변화시키려 애쓰고 있었구나.
사실 그건 부담이고 통제가 되고,
결국 아이도 나도 지치게 만들더라고요.
폴 트립은 이 책에서 부모됨을 '책임'이 아닌 '사명'으로 다뤄요.
아이를 완벽하게 키우는 게 목표가 아니라,
하나님의 성품과 복음을 보여주는 존재로 서는 것이 진짜 부모됨의 방향이라고 말해요.
그래서 이 책은 자녀양육서 같으면서도,
사실은 부모인 나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다시 묻는 책이에요.
실제적인 조언도 많아요.
아이의 잘못 앞에서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훈육이 어떻게 복음과 연결되어야 하는가,
감정적으로 무너진 날 어떻게 다시 일어설 수 있는가 등…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마음에서 시작되는 양육에 대해 조목조목 이야기해줘요.
저는 이 책을 천천히, 자주 멈춰가며 읽었어요.
읽을수록 나의 부모 역할이
‘통제자’가 아니라 ‘복음의 전달자’라는 사실이 새롭게 다가오더라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좋았던 건,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확신이에요.
하나님은 완벽한 부모가 아니라,
겸손하게 의지하는 부모를 사용하신다는 진리가
마음 깊은 곳까지 와닿았어요.
그래서 저는 『완벽한 부모는 없다』를
지금 부모로 살아가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추천하고 싶어요.
자녀가 어리든, 사춘기를 지나고 있든,
혹은 이제 막 부모가 된 분들이든—
누구나 이 책에서 깊은 위로와 정확한 방향을 얻게 될 거예요.
아이는 내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것이며,
나는 그 아이를 돕는 ‘대사’로 부르심 받았다는 이 진리를
폴 트립은 아주 부드럽고,
동시에 신학적으로 깊이 있게 전해줍니다.
아이를 잘 키우기 전에,
나 자신이 하나님 안에서 다시 서고 싶은 분들께
꼭 필요한 책.
바로 『완벽한 부모는 없다』입니다.
